악담에 상처 안받는 법은 뭘까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레피졸정을 먹어도
흘려 넘기려고 해도 쉽지가 않네요 ㅠㅠㅠ
에디 말고 다른 치료부터 받는 게 시급해보여요
이러고 나가신 그 분….ㅋㅋ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말하는 사람들 너무 싫습니다
어쩌죠? 이 분의 말이 계속 머리를 맴도네요? 저 분은 지금 발 뻗고 주무실지…
아 저는 인지적 일관성이 높고 인지 통합 성향이 강한데
이게 무슨 소리냐면
머리 안에 체계적으로 결론을 정리하려고 하는 성향이 커요
개방성도 높아서 여러 가설을 수집하려고 합니다
무슨 소리냐면 체계적으로 정리함과 동시에 더 다양한 측면으로 생각해보려는 거예요
왜냐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뭘 보든 간에 자꾸 다각도로 자동 분석하거든요…
ADHD 증상이 제 경우는 이렇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포괄적이고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음. 총체적 다각도로 분석하기 때문에 좋은 고찰을 해낼 수 있음.
단점: 저런 거 봐도 바로 무시 못하고 자동으로
‘왜? 무슨 치료? 왜 저런 말을 하게 됐지? 내가 말실수를 했나? 이건 저사람만의 의견인가 아니면? 그건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지? 저 사람은 저런 말을 굳이 남기고 싶어서 나가기 전에 한 건가? 도움이 되려고 한다면 무슨 치료인지 말하고 가야 맞는데, 그렇지 않다면, 댸개 저럴 때는 불쾌감을 티내기 위한 목적이 크겠지. 왜 나는 상처를 명시적으로 항변했음에도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걸까? 만약 내가 이상한 사람이 맞고 이해받을 수 없는 거라면, 내 체면을 더이상 구기지 않을 수 있도록 숨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분석 삽질함.
그래서 레피졸정을 먹고 불안을 가라앉혔는데
근데 저런 악플을 무시하기엔 내공이 얕네요 제가
그래도 오래 전에 결론 내렸습니다
저는 숨지 않고 드러내서 저처럼 생각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는 곳에서 살고 싶어서
더 건강한 사람이 되려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증명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