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의 공상 - 창의적인 생각, 혁신적인 문제 해결
ADHD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특성이 하나 있다. 바로 ‘자기 주도적 정신적 놀이(Self-directed mental play)’다.
* 'Self-directed mental play'는 외부의 지시 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며 즐기는 정신적 놀이
겉보기엔 멍하니 딴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 안에서 수많은 정보가 연결되고 재구성되는 창의적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Taking Charge of ADHD』에서는 이 과정을 “정보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루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ADHD의 뇌는 전통적인 순차적 사고보다 비선형적 사고에 강하다.
아이디어가 점프하고, 서로 다른 주제 간의 연결고리를 빠르게 찾아낸다.
이런 특성은 기존 틀을 벗어나 ‘왜 꼭 이렇게 해야 하지?’를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접근, 발상의 전환, 창조적 해결책이 탄생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관력’이나 ‘패턴 인식 능력’이 바로 이런 자기 주도적 놀이 과정에서 발현된다.

ADHD의 뇌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조합하며 세상을 다르게 본다.
이 특성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균형 잡힌 시스템 안에서 다듬어진다면
누구보다 혁신적인 문제 해결자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된다.
하지만 이 능력이 현실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자유와 방향성의 균형이 필요하다.
그러나 창의력과 상상력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현실에 적용하는 현실의 행동과 조화를 이루는 훈련이 필요하다.
ADHD의 실행기능 장애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현실화 시키지 못하는 벽이 된다.
따라서 창의력과 좋은 아이디어는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 핵심 열쇠가 바로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을 개선하는 것이다.
실행기능이 강화될 때, ADHD의 강점은 한계가 아닌 무기가 된다.
뛰어난 발상력과 패턴 인식 능력이 현실 속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ADHD의 강점을 발휘하는 진짜 키포인트는
‘자유로운 사고’와 함께 ‘현실적 실행력’을 키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