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ADHD는 우울·불안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정신의학신문에서 「산만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여성 ADHD, 우울·불안 위험 높인다」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에서 소개된 연구 내용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핵심 내용을 쉽게 요약해봤습니다.
우리는 ADHD를 흔히 산만하고 충동적인 남자아이의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여성 ADHD가 생각보다 훨씬 흔하며, 많은 여성들이 진단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성 ADHD는 남성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잉행동보다는 부주의, 집중력 저하, 정리의 어려움, 반복되는 실수, 감정 기복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조용한 아이”, “덜렁거리는 성격”, “예민한 사람” 정도로 받아들여져 ADHD를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성인이 되면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ADHD 증상이 지속된 여성들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함께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고, 낮은 자존감과 만성적인 스트레스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학업, 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역치 이하(Subthreshold) ADHD’였습니다.
이는 ADHD 진단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는 않지만 일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연구 결과, 이러한 여성들 역시 정식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와 기능 저하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즉, “진단을 받지 않았으니 괜찮다.”, “그냥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ADHD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의 정서적 스트레스, 가족 문제, 낮은 사회적 지지,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동반 질환이 꼽혔습니다. 이는 ADHD가 단순히 집중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조절과 스트레스 대처에도 영향을 미치는 신경발달 특성임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혹시 오랫동안 스스로를 “나는 왜 이것밖에 못 하지?”, “내가 게으른 사람인가?“라며 자책해 왔다면, 그것이 단순한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참고 및 출처
- 정희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산만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여성 ADHD, 우울·불안 위험 높인다」, 정신의학신문(2026.07.16)
본 글은 위 기사와 기사에서 소개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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