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관련된 한이 있다면
2025-05-21
10,766
ADHD 진단을 받은 당시에는 아… 그런갑다… 과거가 죄다 설명이 되네…
싶긴 했는데, 의외로 “크흑, 이 사실을 과거에 미리 알았더라면 내 생이 갓생이 되었을 텐데…..!” 같은 생각은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ADHD가 유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부모님과의 관계도 “미진단 ADHD를 가지고 ADHD 아이를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애 쓰신 거구나…” 를 깨닫게 되고는 어떤 부분에서의 원망이나 그런 건 그냥 훅 꺼져버리기도 했구요.
만약 회빙환에 얽혀서 21살 시절로 돌아간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면 (물론 플랜은 생각을 해 놓았지만) 이미 지나간 세월은, 그저 앞으로 살아갈 세월을 위한 길잡이로 쓰는 것이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불편함과 인간관계의 미숙함, 한정된 세계관에서 고군분투하다 보니 생긴 인지도식, 박살난 메타인지 등등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도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려고 하면 그 실행을 가로막는 것들이 그 “자라다 보면서 생긴 상처와 딱지들, 트라우마" 인 경우들이 너무 많았어서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조금 더 빠른 실행-피드백-개선-성과 사이클을 너끈히 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게 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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