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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을 누설해버린 게 너무 괴롭습니다.......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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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수로 다른 집단에 

제가 이거임을 올린 적이 있는데 

다들 안봤겠거니 자기합리화하고 넘어갔단 말이죠…

 

 

근데 어떤 분께서 그거 봤었다길래 

그 분 잘못은 아닌데 

이게 참…. 혹시나 했는데… 정말로 그렇다니까 우울한 겁니다… 

 

왜냐면 그 분이 봤다면 다른 분도 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니까요 

그럼 불특정다수가 제가 adhd인 걸 알잖아요 

누가 봤는지, 보고 잊었는지, 나라는 사람과 연결시켰는지 어쨌는지를 알 수가 없으니까 

그럼 같이 웃고 떠든 사람들이 

제가 adhd인 걸 알고 있었다면… 알았는데 양해해준 거라면…

제가 사회적 실수를 안한 게 아니라 

했음에도 감안해주신 거라면…

 

왜 이렇게까지 반응하냐면 

저는 정말 이걸로 편견 받기 싫습니다 

 

adhd가 나쁜 게 아니고, 장점이 있다는 거 아는데, 그냥 신경다양성일 뿐인데, 

세간의 인식이 늘 좋지는 않으니까, 편견을 당하기 싫습니다 

싫다기보단 두렵습니다

 

사람들이 제 약점을 알면 제가 사회적으로 활동하는데 불리해져요 

그럼 저는 제약이 생겨요

능력을 펼칠 수 없게 돼요

또 억까를 당해요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필사적이었는데 

나 요즘 좀 치는 줄 알았는데

 

 

저는 집중력도 좋고… 그럭저럭 머리도 좋고…

끈기도 책임감도 좋고…

전혀 adhd라고 해서 문제될 게 없는데 

세간의 인식은 그렇지가 않으니까 

 

 

특이요소 없는 일반인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며 사는데 

그랬는데 제 실수로 인해서 

제가 또 제 노력을 망쳤다면….?

그게 두려운 겁니다…

 

앞으로 제가 실수를 하거나 

나대버리거나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adhd여서 그렇다고 생각하실까봐 두렵습니다 

 

도망치고 싶어요 그런 잠재적인 위험에게서 …

 

 

수하님이 생각 많이 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저는 … 제 약점으로 인해서 제 발목이 잡힐까봐 두렵습니다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 제 특성들을 숨기고 싶습니다 

생각이 가끔 지나치게 많은 것도, 가끔 부정적인데다가 좌절에 취약한 것도, 인정욕구와 경쟁심이 강한 것도, 조심스러운 주제에 이렇게나 경솔한 것도, 남들 눈을 신경쓰는 것도, 남들에게 관심있거나 관심없는 것, 소심하고 결정을 잘 못하고 불안해 하는 것, 갖고 있는 의무감과 목표에 비해 실행이 취약한 것, 때로 너무 깊은 것, 진지충이면서 생각없이 말하는 것, 상시적으로 분석하지만 분석이 틀리는 것, 너무 똑똑하지만 동시에 너무 바보인 것, 너무 논리적이면서 너무 감정적인 것도… 

그냥 남들과 다른 모든 것을…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제 성향이 싫은 게 아니고 

다르면 이해못받으니까요

 

 

 

이 번뇌를 끝내려면

빨리 크게 성공해서 

내가 adhd인 게 밝혀지든 말든 

발목 안잡히게 하는 수밖에 없는데….

 

아님 수하님처럼 adhd의 대변인, 이해자, 전문가 포지션이 되거나 

사회성이 엄청나게 좋아서 상관없이 사랑받거나 

똑똑한 척 뭔가 특별한 척 해서 고기능 adhd 포지셔닝 하는 수밖에 없는데 

미치겠다…

그동안 제가 열심히 산 이유에는 혹시라도 약점이나 실수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긴 한데 

그러나 저는 아직 부족한데 

속상합니다… 

 

 

더 열심히 해야지..

혹시라도 편견이 있던 사람이 

제가 adhd인 거 알고 있다고 한들

그 편견을 갖다대지 못하도록 

오늘은 울었지만 열심히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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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런 억까 당하면 떠나면 되네요 

ㅋㅋ

 

언제나 억까는 미묘하게도 흘러나와서 그렇지 

뭐… 앞으로 잘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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