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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 때문에 상처가 된다면...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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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관계 중 하나는 ‘가족’입니다.
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할까요?
 


1. 가족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자극’이다

 

 

ADHD는 자극과 감정에 민감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가족은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존재이고, (부모님의 잔소리와 같이..) 반복적으로 감정적 자극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 얘기 또 해야 돼?”

“왜 그걸 또 까먹었어?”

“그냥 좀 똑바로 하면 안 되니?”

“왜 물건을 또 아무데나 둔거야!”

“아직도 안했어? 또 누워있는거야?”

 

이런 말이 쌓이면, 당사자는 끊임없이 자존감이 깎이고, 방어적이 됩니다.
그 결과, 가족이 주는 피로도는 피할수 없기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일반적인 인간관계보다 나에게 끼치는 불편함이 훨씬 강합니다.

 


2. 대부분 부모님 세대에게는 ADHD를 이해받기 어렵다

 

ADHD는 게으름, 무책임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실행기능 장애, 즉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에 어려움이 있는 거예요.

 

집에서 간단한 집안일도 실행이 어렵고, 집중력이 부족해 꾸준한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어요.

문제는 대부분의 부모님 세대는 ADHD를 '의지 부족'과 게으름'으로 해석한다는 점이에요.

 

부모님 세대의 인식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어요

 

성인 ADHD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생긴 건 사실 불과 몇 년 전부터예요.


예전엔 정신과에 간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시선이 있었고,
‘유튜브’, ‘심리 콘텐츠’, ‘ADHD 관련 정보’ 같은 것도 지금처럼 쉽게 접근할 수 없었어요.

 

그러니 우리 부모님 세대가 ADHD에 대해 잘 모르는 건, 개인적인 무지가 아니라 시대적인 한계였던 거죠.
우리 부모님이 특별히 나빠서도, 유난히 이해심이 부족해서도 아니에요.

 

성인 ADHD에 대한 대중적 인지가 생긴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부모님 세대에서 ADHD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부족한 것은 당연해요.

부모님께서 특별히 나쁘고 이해가 부족하셔서 그런 것이 아니고, 보편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는 시대 환경이었던거죠.

 

유튜브라는 채널이 생겨나고, 정신과 문턱이 낮아진것도 불과 몇년 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부모님께서는 보통 할일을 안하고 미루고 꾸준히 실천하지 않고 집안은 지저분한 ADHD들에게

“너 진짜 정신 차려야 돼”, “그렇게 살아서 어떡하려고하니..” “우리 친구 아들은 벌써 취업했다던데…” 같은 말로 훈계하거나 잔소리를하시죠.

 

이런 방식은 ADHD 당사자의 자기효능감을 무너뜨리고 상처를 받아 부모과의 관계에서 회피를 키우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꼭 기억했으면 해요

 

맞아요. 잔소리는 ADHD에게 정말 힘들어요.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 말들이 상처로 남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부모님이 나를 이해 못한다고 해서, 내가 반드시 상처받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우리는 모두 다르고, 나조차도 ADHD에 대해 수십 년간 모르고 살아왔고, 여전히 나 자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잖아요.

그렇다면, 부모님이 나를 이해 못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어요.

 


💡 해결책은 ‘건강한 거리 두기’

가족은 바꿀 수 없고, 부모님이 지금 당장 나를 이해하게 만들기도 어려워요.

하지만 ‘관계의 거리’와 ‘소통의 방식’을 조절하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어요.


‘건강한 거리두기’는 ADHD 당사자가 가족 안에서 나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1. 물리적 거리 조절 – 함께 있지 않을 권리

같은 공간에 오래 있으면 갈등은 더 자주 터져요. 부모님의 말투, 표정, 잔소리가 반복적으로 자극이 되니까요.

 

자취, 기숙사, 늦은 퇴근 등 물리적 거리 확보는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어요.
물리적 거리 하나만으로도 감정 에너지 소모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만약 당장 독립이 어렵다면, 방에 있는 시간 늘리기/집에 늦게 들어오기 같은 소소한 거리조절도 도움이 돼요.

 

2. 경제적 거리 조절 –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

 

부모님의 잔소리가 고통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아직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돈을 받고 있는 입장’이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위축되고 반발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조금씩 경제적 독립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취업을 하고, 경제적 독립을 하고 월급받아 부모님께 효도도 한다면 자연스레 잔소리는 줄어들게 된답니다.

 

---------

 

가족과 너무 가깝지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건강한 거리두기’
그게 ADHD와 가족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해볼 수 있는 건강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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