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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26. 돈이 없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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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꾸들, 퇴근 잘 하고 있나요? 🐢💚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요? 금요일 퇴근길은 참 좋죠.ㅋㅋ

오늘은 “돈이 없어서 나는 못 해.”라고 생각하는 느꾸들에게 제 이야기를 좀 해주고 싶어요.

예전에 저한테

“수하님은 금수저라서 ADHD여도 저렇게 사는 거 아니에요?” 라는 댓글을 남긴 분도 있었어요.

제가 터틀리를 만들면서 수입이 많지 않은데도 회사를 그만두고 제 일을 하는 걸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돈이 많아서 꿈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에요.

스물다섯 살쯤 아빠랑 사이가 많이 안 좋아지면서 집을 나왔고, 강릉에서 카페 일을 했어요. 거의 1년 동안 커피 만드는 것보다 화장실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매장 정리했던 시간이 훨씬 길었던 것 같아요.ㅋㅋ

월급도 160만 원 정도였고, 계속 이렇게 살기는 어렵겠다 싶어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취업했어요.

그 뒤 공기업에서는 연봉도 꽤 받았지만 ADHD로 돈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모은 돈은커녕 빚도 생겼고요.

2023년에 퇴사할 때도 돈이 많아서 나온 게 아니라 오히려 빚이 있는 상태였어요. 퇴사 후에도 한동안은 정말 빚 갚으면서 살았고, 지금도 계속 갚아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돈이 없는 게 저를 계속 움직이게 만든 원동력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솔직히 ADHD인 제가 돈이 엄청 많았으면 놀러 다니고, 쇼핑하고, 누워 있고, 일안 하면서 더 막장으로 살다가 공허해서 우울증 걸렸을 수도 있어요.

근데 돈이 없으니까 일을 해야 했고,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러다 보니 계속 움직이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가진 게 부족하다는 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처음부터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지방대 출신으로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의장도 있고, 정말 가난한 환경에서 공부해 성공한 이지영 선생님도 있고, 장애가 있는데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내가 가진 조건 때문에

“나는 안 될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조건에서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부러 찾아보세요.

“저 사람도 했는데, 나도 할수 있겠다.”

그 생각 하나가 정말 힘이 돼요.

물론 가족 병원비처럼 제가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정말 어려운 상황도 분명히 있어요.

그런 상황이라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고, 받을 수 있는 지원도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어려움 때문에 꿈까지 같이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꿈이 있다면, 분명 여러분을 도울 사람이 나타날거에요.

저도 터틀리를 해외에 알리고 싶고, 언젠가는 강릉에 웰니스 센터도 만들고 싶어요.

지금 제 통장에 그걸 할 돈이 있냐고요?

당연히 없죠.ㅋㅋ

근데 그건 오늘의 제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오늘 할 일을 하고, 조금씩 키워가다 보면 투자해주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같이할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지금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해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고,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케데헌의 골든을 부른 이재처럼 자기 꿈을 이루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린 사람도 있어요. 그 시간이 길다면 보상은 더 클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정말 원하는 게 있다면

내 생각으로 내 인생의 한계를 먼저 정하지 말아요.

“돈이 없어서 안 돼.”에서 끝내지 말고,

“그러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뭐지?”

그걸 계속 찾아보는 거예요.

여러분의 한계는 없어요. 마음껏 상상하세요.

느꾸들 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 많았어요.

즐거운 금요일 저녁 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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